포브스 ''다저스, 자금 출처 의심스럽다'' 주장
입력 : 2015.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전경.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전경. /AFPBBNews=뉴스1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 LA 다저스에 대해 의문을 눈초리를 보냈다. 부채가 많으며, 자금 출처도 의심스럽다는 주장을 내놨다.

포브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는 야구계에서 가장 큰 미스테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가치를 산정하면서 '대체 다저스는 어디서 돈을 끌어다 쓰는가'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30개 팀 가운데 29개 팀은 어떻게 돈을 조달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구단을 인수할 때 20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여기에 25년간 8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했다(금액은 현지에서도 차이가 다소 있음).

불과 몇 년 전인 지난 2011년 다저스의 전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저스의 변모는 '상전벽해'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허상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년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의 가치를 책정하는 포브스에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

포브스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는 3년 전 다저스 구단과 다저 스타디움을 20억 달러에 샀다. 여기에 인근 부동산 구매분까지 더하면 23억 달러가 된다. 이후 타임워너 케이블과 70억 달러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8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세전으로 계산하면 더 높아질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연봉을 기록한 올 시즌 또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의 자금 출처에 대해 은행가들, 구단 수뇌부들, 메이저리그 등에 문의했다. 한 구단 수뇌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돈의 출처는 작은 문제가 아니다. 다저스는 6000만 달러에 가까운 사치세를 내야 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가운데 가장 많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부채 규정도 초과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포브스는 다저스가 다른 자본의 힘을 빌려 돈을 쓰고 있다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포브스는 "다저스의 구단주들인 마크 월터, 토드 벌리, 매직 존슨, 로버트 패튼, 피터 구버는 슈퍼 리치가 아니다. 다른 자본을 끌어들여 손실을 메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포브스는 한국의 국부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려다 무산된 일을 들었다. 포브스는 "다저스는 지난 여름 한국의 국부펀드에 상당 부분의 지분을 매각하려 했다. 성사에 근접했다. 하지만 한국 국부펀드가 실사를 마친 후 매입을 접었다"라고 전했다.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기에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의미다.

끝으로 포브스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수억 달러의 돈을 끌어다 팀 운영에 쓰고 있다.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적었다. 다저스 자체 수익이 아니라,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구겐하임 파트너스에서 돈을 끌어다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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