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의 유망주 수집.. 미래 위한 포석''
입력 : 2015.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하게 된 우완 프랭키 몬타스. /AFPBBNews=뉴스1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하게 된 우완 프랭키 몬타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신시내티 레즈와의 삼각 트레이드다. 이를 통해 유망주 3명을 교체했다. 야수 3명을 내주고 투수 1명, 야수 2명을 받아왔다.

MLB.com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시카고 화이트삭스-신시내티 레즈-LA 다저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토드 프레이저(29)가 화이트삭스로 가고,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 2루수 미카 존슨(25),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24), 우완 프랭키 몬타스(22)를 보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로 내야수 브랜든 딕슨(23), 호세 페라자(21), 외야수 스캇 쉐블러(25)를 이적시켰다"라고 전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유망주를 바꿨다. 팀 내 1~3위 유망주인 코리 시거(21), 훌리오 유리아스(19), 호세 데 리온(23)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4위에 몬타스를, 8위에 존슨을, 16위에 톰슨을 앉혔다. 기존 팀 내 30위권 유망주 2명과 그 외 유망주 한 명을 내준 대가로 보면 충분히 좋은 성과라 할 수 있다(순위는 MLB.com 기준).

이와 관련해 ESPN은 이번 트레이드가 즉시 전력 보강의 의미에 더해, 미래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ESPN은 "이제 다저스는 플래툰으로 쓸 수 있는 우타 외야수가 두 명이 됐다. 톰슨과 스캇 반 슬라이크다. 여기에 톰슨은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작 피더슨과 톰슨의 플래툰이 가능해진다. 칼 크로포드나 안드레 이디어를 덤핑으로 넘길 수 있다면 외야 적체는 해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ESPN은 "길게 볼 필요가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연봉 절감도 노리고 있다. 이는 2018년 시즌 후 FA 시장을 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조시 도널드슨, 호세 페르난데스, 앤드류 매커친, 댈러스 카이클, 맷 하비 등이 FA가 된다. 제이슨 헤이워드와 데이빗 프라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지금 젊은 선수들을 모드는 것은,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지금 당장 젊은 선수들을 메이저에서 활용하며 팀 연봉 절감을 추진하면서, 3년 후 FA로 풀리는 대형 선수들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망주의 성장과 FA 영입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면 최상이라 할 수 있다.

FA 영입은 즉시 전력 상승의 효과가 있고, 유망주의 성장은 팀의 지속적인 전력 유지에 필수 조건이다. 더불어 가치가 높아진 유망주는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쓸 수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어쨌든 다저스는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받아온 유망주들을 곧바로 전력으로 쓸 수도 있고, 지난해 그랬듯 후속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도 있다. 과연 다저스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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