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김주성. /사진=KBL 제공 |
원주 동부 김주성(36, 205cm)이 개인 통산 1000블록을 달성하면서 KBL의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KBL의 살아있는 역사 김주성은 이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김주성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000블록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9블록을 기록했던 김주성은 오리온전서 4쿼터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조 잭슨의 돌파를 저지하는 블록에 성공했다.
김주성의 기록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2위와의 격차다. 현역에서 은퇴한 서장훈이 463개로 2위지만 그 차이는 2배가 넘는다. 현역에서는 찰스 로드(안양 KGC)가 415개, 허버트 힐(전주 KCC)이 415개를 기록하며 역대 4위와 5위에 올라있다. 토종 선수들 가운데는 400블록 기록한 자도 없다. 하승진(전주 KCC)이 315개를 올리고 있을 뿐이다. 김주성이 블록에 관한한 그야말로 압도적인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블록 부문에서 그 누구도 깨기 힘든 기록은 세운 김주성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통산 득점이다. 현재 김주성은 통산 9461점으로 해당부문 역대 3위에 올라있다. 김주성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이는 서장훈(1만3231점)과 KCC 추승균(1만19점) 감독뿐이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서)장훈이 형의 기록에 도전보다는 추승균 감독의 득점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승균 감독과 김주성의 통산 득점 격차는 558점이다. 김주성은 올 시즌 평균 11.6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추승균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힘들겠지만 김주성이 지금과 같은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충분히 넘을 수 있는 기록이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김주성에 대해서 "본인의 체력 관리가 뒷받침 됐기 때문에 프로에서 뛸 수 있는 것이다. 출전시간이 보장되는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1000블록 달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의 말처럼 김주성은 KBL에서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로 꼽힌다. 김주성이 은퇴 전까지 몸 상태를 유지해 추승균 감독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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