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사재혁. /사진=뉴스1 |
후배 역도선수 황우만(21)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역도선수 사재혁(31)이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10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실상 역도선수로서 퇴출을 선고 받은 셈이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SK 핸드볼경기장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만장일치로 10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역도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후배 황우만을 폭행했다. 이 사고로 황우만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다.
뉴스1에 따르면 사재혁은 이날 30여 분 동안 주먹과 발로 황우만의 얼굴과 몸 등을 폭행했다. 그는 이튿날 사과를 위해 황우만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으나, 황우만 가족의 완강한 거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황우만의 신고로 춘천경찰서에 소환된 사재혁은 이 자리에서 폭행을 시인했다. 그리고 진술서를 확보한 대한역도연맹은 4일 선수위원회를 통해 사재혁에게 10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를 통해 사재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게 됐고,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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