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안양=김지현 기자]
이정현. /사진=KBL 제공 |
안양 KGC 인삼공사 이정현이 외곽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으로 인천 전자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정현은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2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8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를 적중시켰다. 덕분에 KGC는 90-82로 승리하면서 2연패서 탈출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국내 선수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팀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힘든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김승기 감독의 걱정을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이정현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3연속 3점슛을 터트리면서 뜨거운 슛감을 선보였다. 1쿼터 중반에는 팀 동료를 살리는 어시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베이스 라인을 타고 들어가 수비를 자신 쪽으로 붙였다. 이후 컷인해 들어오는 박찬희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면서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쿼터 26-20으로 쫓길 때 이정현은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을 또 한 번 성공시켰다.
이정현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3쿼터 KGC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정현은 3점슛을 터트리면서 흔들린 팀 분위기를 잡았다. 또한 포스트업을 활용해 상대의 시선을 자신 쪽으로 몰리게 한 뒤 동료 선수들에게 패스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 69-74로 점수 차가 좁혀진 상황에서도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접전의 상황에서는 마리오의 결정적인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이후 이정현은 상대 팀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중요한 순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이정현은 이날 KGC 승리의 주역이었다.
안양=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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