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완 불펜요원 세자르 라모스(32)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AFPBBNews=뉴스1 |
텍사스 레인저스가 왼손 불펜 요원을 영입, 구원진에 힘을 보탠다. 새로 합류한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경력 7년차의 세자르 라모스(32)다.
미국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라모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출신 라모스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 캠퍼스를 졸업한 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1순위 지명(전체 35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9년 하반기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으며, 2009년 샌디에고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했다.
전반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라모스는 입단 2년차까지 각각 1패 평균자책점 3.07(2009년), 1패 평균자책점 11.88(2010년)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011년부터 4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167경기(223⅔이닝)에 주로 계투로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3.6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65경기(52⅓이닝)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5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라모스의 장점은 슬라이더다. 라모스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데,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슬라이더의 통산 누적 구종 가치는 12.9로 다른 구종(패스트볼 -10.4, 커브 5.2, 체인지업 3.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그의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3.2로 다른 구종(패스트볼 -1.7, 커브 2.8, 체인지업 -.0.8)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토니 바넷, 샘 다이슨, 키오니 켈라, 필 클라인, 앤서니 라나우도, 태너 셰퍼스, 숀 톨리슨, 톰 빌헬름슨 등 우완 불펜요원은 풍부한 편이지만, 좌완 불펜요원은 제이크 디크먼, 샘 프리먼 정도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지난해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라모스는 텍사스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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