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구자욱 ''2015년이 전부가 아니다.. 더 잘해야 한다''
입력 : 2016.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경산볼파크=김동영 기자]
아기사자에서 단숨에 주축으로 올라선 구자욱. /사진=김동영 기자
아기사자에서 단숨에 주축으로 올라선 구자욱.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구자욱(23)은 2015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제 2년차를 맞는다. 구자욱 스스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구자욱은 11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 및 대표이사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후 인터뷰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구자욱은 2015년 삼성의 '아이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생긴 외모에 출중한 실력까지 갖춘 구자욱은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16경기에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 OPS 0.951이라는 특급 성적을 남겼다. 1군 데뷔 첫 해를 보내는 선수답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구자욱은 만족을 몰랐다. 구자욱은 2015년이 전부가 아니며 2016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말도 더했다. 홈런-도루-타점 등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아래는 구자욱과의 일문일답.

신인왕을 받은 다음해인데 부담되지는 않는지?

올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 2015년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더 나아질 것이다. 사실 작년에는 초반에는 잘 못했다. 작년보다 더 많이 훈련할 것이다. 더 좋아지겠다. 단,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할 것이다. 몸도 생각하면서 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꼽는다면?

작년에는 체력이 약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잔부상도 있었다. 생각을 안 하고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이 부분이 첫 번째다. 힘도 약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길러야 한다. 또한 중요할 때 긴장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승부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 긴장감을 없애고 싶다.


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는데?

관건은 내 수비력이라고 생각한다. 자리가 주어지면 어디든 상관없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먼저다. 나태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겠다.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내 자리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다 편하고, 다 불편하기도 하다.


홈런이나 안타, 도루 가운데 늘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셋 다 놓치고 싶지 않다. 사실 도루 욕심은 크게 없었는데, 내가 도루 실력이 부족해서 그랬다. 전체적으로 도루보다는, 홈런이나 타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홈런의 경우 두 자릿수 홈런을 처음 쳐봤다. 학창시절까지 합쳐도 이만큼 친 적이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은 싫다. 올해 더 많이 치고 싶다. 다만, 부담은 안 가지려고 한다.


지난해 전지훈련과 다른 점이 있는지?

다르다. 작년에는 1월초부터 긴장했다. 캠프에서 다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올해는 조금 편하다. 열심히 안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올해도 준비 열심히 했다. 사실 작년에는 전지훈련을 가는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었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도 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1번 타자 혹은 중심타선 어느 쪽이 나은지?

상관없다. 1번이든 9번이든 아무 관계없다. 어차피 이닝마다 첫 번째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는 바뀌는 것 아니겠나.


홈런수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데?

20홈런을 치면 좋다. 그 이상 치면 더 좋다. 하지만 정해둔 목표치는 없다. 그냥 스스로 기분 좋은 정도를 꼽자면 20홈런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경산볼파크=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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