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B 세인트루이스 공식입단..''꿈 이뤄졌다''
입력 : 2016.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공식입단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캡처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공식입단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캡처



'돌부처' 오승환(34)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오승환과 공식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과 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2017시즌 옵션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2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오승환은 "꿈이 이뤄졌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동기를 찾길 원했다. 이것이 메이저리그행을 결정한 이유다"면서 "환경이 다르지만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에서 9년간 277세이브, 일본에서 2년간 80세이브를 올리며 아시아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해외원정도박이라는 암초에 걸리며 만만치 않은 오프시즌을 보냈다.

검찰로부터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 됐고, KBO도 오승환이 KBO 리그에 복귀할 시 50%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까지 내린 상태였다. 일본 복귀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야구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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