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김선형. /사진=KBL 제공 |
김선형(28, 서울 SK)이 기적을 꿈꾼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6강 진입을 위해 남은 시즌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현재 SK는 14승24패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6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6위 삼성과의 승차는 현재 7경기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해 16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7경기 차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SK가 남은 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6위권에 있는 팀이 경기력 난조를 보이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김선형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10일 올스타전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팀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포인트가드로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반 SK는 여러 가지 악재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했다. 시즌 중반까지 정상 전력으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SK의 경기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선형의 활약이 있었다.
김선형은 올 시즌 평균 14.5점 5.3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점슛 성공률 54.41%로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SK는 후반기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으로 거듭났다.
김선형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련해 "끝난 것이 아니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다. 가능성만 있다면 밀어붙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선형의 바람처럼 SK가 6강이라는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 삼성전 승리는 꼭 필요하다. 삼성은 6위에 올라있다. 만약 삼성에게 패해 승차가 더욱 벌어진다면 희망은 그만큼 희미해지는 것이다. 삼성을 잡아 조금이라도 승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휴식 후 치르는 첫 경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SK가 남은 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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