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고영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FA 최후의 1인' 고영민(32)이 험난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의 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전지훈련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두산은 12일 스프링 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고영민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현재 고영민은 두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는 상태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영입 문제를 해결한 뒤 고영민과의 계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 영입이 끝난 뒤 고영민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타자 협상은 진행 중에 있다. 후보군은 추려진 상태다. 15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15일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 영입이 늦춰지고 있는 만큼 고영민과의 협상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민은 2015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내부경쟁에서도 밀리며 4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이 끝나고 두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고영민의 상황은 좋지 않다. 15일부터 다시 한 번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지만 9개 구단은 이미 2016시즌 전력을 구축한 상황이다. 고영민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팀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고영민으로서는 두산에 남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미 고영민과 함께 가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재계약과 관련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인바 있다. 외국인 타자 영입 문제가 해결되면 고영민과의 협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6시즌이 시작되기 전 고영민이 두산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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