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명→47명'.. 한화, 캠프 규모 대폭 축소한 이유는?
입력 : 2016.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왼쪽부터) 심수창-조인성-정우람-김태균. /사진=OSEN
(왼쪽부터) 심수창-조인성-정우람-김태균. /사진=OSEN



'81명 → 47명'

한화가 2016년 도약을 위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런데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제외돼 관심이 모인다. 캠프 규모도 지난 해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한화 선수단이 2016 일본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한다. 오는 15일 오후 3시 10분 인천공항(OZ176)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49일 동 일본 고치(1차)와 오키나와(2차)에서 실시된다.

고치에서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5명과 주장 정근우 등 선수 32명이 시영구장과 동부구장 두 곳으로 나누어 훈련을 진행한다.

캠프 참가 선수 32명 중 투수가 15명으로 가장 많다. 박정진과 권혁, 윤규진을 비롯해 이재우, 안영명, 송창식, 이태양, 송창현, 장민재, 김용주, 김범수, 김민우, 김재영, 권용우, 로저스가 합류할 예정이다.

포수는 차일목과 정범모, 박준범, 이주호, 박상언까지 총 5명이다. 내야수로는 주장 정근우를 비롯해 최윤석, 강경학, 하주석, 주현상, 신성현, 이창열, 윤승열까지 총 8명. 외야수는 장운호, 김원석, 이동훈, 박기환으로 총 4명이다.

이번 캠프의 테마는 '집중'과 '효율'이다. 지난해 한화는 코칭스태프만 23명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올해는 14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투수 24명, 포수 5명, 내야수 11명, 외야수 8명, 재활 선수 7명, 외국인 선수 3명으로 구성된 데 반해, 올해에는 투수 15명, 포수 5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만 캠프에 합류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외야수는 절반이나 줄었다. 또 지난해 일본에서 김성근 감독과 함께했던 재활군은 올해에는 한화 2군 훈련장인 서산전용연습구장에 남아 회복에 전념한다. 외국인 선수 역시 2명이 미확정인 관계로, 로저스만 캠프에 합류한다.

결국 이 모든 게 김성근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시즌이 끝난 뒤 김성근 감독은 선수단에게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몸만들기에 열중할 것을 지시했다. 몸이 다 완성되지 않은 선수는 일본 캠프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비활동 기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단체 훈련이 금지되는 비활동 기간 동안 선수들의 자율 훈련 효과에 대해 물음표를 단 것이다.

결국 FA 계약 선수들 및 프리미어12 출전 선수들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산에 모두 남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앞서 언급했던 원칙을 지키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으로 넘어간 한화 선수단은 김성근 감독의 집중적인 조련을 받으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에 남는 주전급 선수들은 어느 정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서산에 따로 남은 주전급 선수들은 16일부터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1,2월 내내 이들이 서산에 있는 것은 아니다.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뒤 김성근 감독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일본 합류가 가능하다. 달라진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2016 시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인다.

한화 선수단. /사진=OSEN
한화 선수단. /사진=OSEN



<2016 일본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

감독(1) : 김성근

코치(14) : 전대영, 이상군, 권영호, 김응국, 오 키, 바 바, 박영태, 윤재국, 임수민, 고바야시, 조청희, 홍남일, 김회성, 박재희

투수(15) : 박정진, 권 혁, 이재우, 안영명, 윤규진, 송창식, 이태양, 송창현, 장민재, 김용주, 김범수, 김민우, 김재영, 권용우, 로저스

포수(5) : 차일목, 정범모, 박준범, 이주호, 박상언

내야수(8) : 정근우, 최윤석, 강경학, 하주석, 주현상, 신성현, 이창열, 윤승열

외야수(4) :장운호, 김원석, 이동훈, 박기환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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