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오승환 벌금 1000만원.. '단순 도박' 법정최고형
입력 : 2016.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오승환과 임창용./사진=뉴스1
오승환과 임창용./사진=뉴스1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약식기소된 임창용(40)과 오승환(35)에게 각각 법정 최고형인 벌금 1000만 원이 선고됐다.

뉴스1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 오승환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김 판사는 "두 선수가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계산해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벌금액수는 검찰의 약식기소 때보다 각각 300만 원씩 늘어난 액수다. 법원 관계자는 "단순도박 혐의에 인정될 수 있는 법정최고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지난해 12월 30일 두 선수를 단순도박 혐의로 각각 벌금 700만 원에 약식명령을 청구한 바 있다.

두 선수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끝난 지난 2014년 11월 말 폭력조직 출신 이모(40·구속기소)씨가 임대 운영하는 마카오 고급카지노 VIP룸(속칭 '정킷방')에서 각각 4000만 원 가량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24일, 오승환은 같은 해 12월 9일 각각 검찰에 차례로 출석해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검찰은 두 선수의 향후 선수생활도 고려해 처벌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승환은 일본 한신타이거즈와의 2년 계약기간이 끝난 뒤 지난 12일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구단과 선수의 동의하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승환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스포츠인텔리전스 김동욱 대표는 "2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7시즌에는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1년 옵션이 걸려 있다. 인센티브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옵션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상태다.

한편 두 선수와 함께 원정도박 의혹을 받아온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과 윤성환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