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사재혁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사진=뉴스1 |
후배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20일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의 한 술집에서 후배인 황우만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폭행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재혁 등 관련자 4명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재혁씨는 작년 2월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황씨가 사씨에게 맞은 것과 관련, 오해를 풀기 위해 황씨를 불렀다가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 폭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황씨를 불러 조사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사재혁 선수와 화해할 이유가 없다"며 "사씨가 자신을 불러낸 후 대화도중 감정이 격해져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가족들도 "사씨와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씨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제 1차 선수위원회의에서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재혁에게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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