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 팀 내 최고 유망주 코리 시거가 2016년 유격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다.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의 팀 내 최고 유망주 코리 시거(22)가 MLB.com 선정 2016년 유격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좌완투수 부문에서 훌리오 유리아스(20)가 1위에 오른데 이어 두 번째로 포지션별 랭킹 1위 선수를 배출했다.
MLB.com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각 포지션별 유망주 탑10을 선정해 발표중이다. 우완투수-좌완투수-포수-1루수-2루수-3루수까지 발표됐다. 그리고 28일 유격수 부문 랭킹을 공개했다.
1위는 다저스의 시거다. 시거는 2015년 MLB.com 선정 메이저리그 유망주 전체 랭킹 2위에 오른 바 있다. 2016년 역시 높은 순위가 예상된다. 일단 먼저 공개된 유격수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유격수 랭킹 4위였던 시거는 2015년 1위로 올라섰고, 2016년에도 1위를 지켰다.
사실 시거의 유격수 유망주 랭킹 1위는 정해진 수순에 가까웠다. 시거는 지난 시즌 9월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다. 27경기에서 98타수 37안타, 타율 0.337, 4홈런 17타점 2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561, OPS 0.986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진 1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4개를 골라내며 수준급 눈야구 실력도 선보였다. 표본은 적지만, 최상급 공격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뛴 21경기에서 5개의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경험이 쌓이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기적으로는 3루가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다.
MLB.com은 "코리 시거는 올스타 선수 카일 시거의 동생이며, 카일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거는 2014년 마이너에서 타율(0.349)와 2루타(50개) 1위에 올랐다. 작년 9월 만 21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고, 타율 0.337, 출루율 0.425, 장타율 0.561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거는 결국에는 3루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좌타자로서 갖고 있는 부드러운 스윙과 배트 스피드, 힘, 타격에 관한 설명할 수 없는 본능, 원숙한 접근성 등을 감안하면, 시거는 현재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뛰고 있는 카를로스 코레아보다 공격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휴스턴의 코레아는 2015년 데뷔해 99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9, 22홈런 68타점 14도루, OPS 0.857을 기록했다.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라 평가받는 유격수를 보면서 수비력도 준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2015년 최고의 신인이었던 셈이다.
MLB.com은 이런 코레아보다 시거의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물론 193cm라는 큰 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는 장기적으로 3루가 더 낫다는 판단이다. 어쨌든 당장 2016년 시즌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로 뛸 것으로 전망되는 시거다. 만약 시거가 풀타임을 치르면서 2015년 말미에 보여줬던 공격력을 선보인다면, 다저스에서 오랜만에 신인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유격수 유망주 2위에는 필라델피아의 J.P. 크로포드(21)가 꼽혔다. 다저스의 칼 크로포드(35)의 사촌이기도 한 J.P. 크로포드는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정교한 타격과 한 방 능력까지 고루 겸비한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밀워키의 올란도 아르시아(22)가 3위,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였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된 댄스비 스완슨(22)가 4위다. 5위는 워싱턴의 트레아 터너(23), 6위는 콜로라도의 브런던 로저스(20)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휴스턴의 알렉스 브레그먼(22), 8위는 오클랜드의 프랭클린 바레토(20)가 이름을 올렸고, 9위는 시카고 컵스의 글레이버 토레스(20), 10위에는 애틀랜타의 오지 알비에스(19)가 선정됐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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