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 2루타! 팀 첫 승 선물
입력 : 2016.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박병호가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미네소타 트윈스를 9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트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서 5-4로 역전승했다. 박병호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4로 맞선 8회말 1사 2루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6회초 선취점을 빼앗긴 트윈스는 6회말 곧바로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초, 푸홀스에게 솔로 홈런, 콜 칼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4 재역전을 당했다.

트윈스는 2-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서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좌익선상 2루타, 조 마우어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4로 맞선 8회말, 박병호가 드디어 구세주로 등극했다. 선두타자 트레버 플루프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아쉽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유인구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5구째를 노렸으나 파울이 됐다. 6구째 커브를 건드렸는데 다시 파울이 됐고 7구째 체인지업이 몸 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좌익수 왼쪽 깊숙한 곳에 타구가 떨어져 1루 주자가 득점하기에는 충분했다.

이로써 트윈스는 지긋지긋한 9연패서 벗어나면서 2016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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