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오승환, 8경기 만에 첫 실점
입력 : 2016.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실점했지만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첫 홀드를 수확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지난 20일 경기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경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승환은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2.08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4-1로 앞선 8회 선발 마르티네즈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를 맞은 오승환은 리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브라이언트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경기서 단 1점만 뽑아내며 빈타에 허덕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총 9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5득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피스코티의 2루타 이후 할러데이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에는 몰리나와 윙이 연속 안타를 쳤고, 이어 마르티네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컵스는 4회 리조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8회에는 오승환을 공략해 2점을 더 뽑아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후 몰리나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다. 로젠탈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젠탈은 세이브를 올렸고, 오승환은 2실점했지만 메이저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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