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호 홈런 작렬! 타율 0.333
입력 : 2016.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팀은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강정호는 알프레도 사이먼을 상대해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들어오는 89머일 커터에 타격했다. 하지만 타구는 멀리가지 못했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회초 매커친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정호는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로 들어온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등을 맞아 출루했다. 올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이다. 하지만 후속 로드리게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팀이 2-4로 뒤진 6회초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는 여전히 사이먼. 2사 1루서 강정호는 볼카운트 2-2를 만들었다. 그 사이 1루 주자 마르테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신시내티가 챌린지를 요청했다. 판정 결과는 아웃. 결국 강정호는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게 됐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서 이날 첫 안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볼카운트 0-2로 몰렸지만 3구째로 들어온 76마일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이자 5타점 째를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선발 사이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피츠버그는 8회초 해리슨의 중월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올랜도프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9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구를 유격수 코자트가 잡아 던졌지만 송구가 빠지면서 실책이 됐고, 강정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들어간 강정호는 머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경기가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나면서 강정호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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