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야구]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다. 그런데 삼성 라이온즈는 아닌 것 같다. 왕조 시대를 마감하자마자 추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야말로 '아~ 옛날이여~'다.
삼성은 12일 한화 이글스에게 3-5로 졌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밖에 못 올렸고 9번 졌다. 삼성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개막 초반 극도의 부진이다.
삼성의 부진은 시즌 전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기는 하다. 객관적인 투타 전력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이 정도로 처참하게 시즌 초반을 보낼 줄은 몰랐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했던 삼성이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패퇴하기 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빛났다. '삼성 왕조'라 불릴 만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은 성적이 급락했다.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뀌면서 구단에 대한 투자가 확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 됐지만 최종 성적 9위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런데 올 시즌 삼성은 반등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아예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아직 총 144경기를 치르는 시즌 일정의 7%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위로하기에는 삼성이 처한 현실이 너무 암담하다. 연패를 끊고 승수를 쌓기 위한 돌파구가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드러나고 있는 삼성의 문제점은 명확하다. 투타 모두 부진하다. 타선이 부진하면 몇몇 투수라도 분발해 승리를 이끌어내든지, 마운드가 무너지면 타선이라도 폭발해줘야 승리를 바라볼텐데 전혀 그런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
삼성 타선에서는 핵심 타자들의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은퇴를 앞둔 이승엽이 타율 2할1푼1리(1홈런, 이하 기록은 12일 현재)에 머물며 '라이온킹'의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자욱(0.237)의 타격감도 떨어져 있고 새 외국인타자 러프(0.108)의 헛방망이질은 심각하다.
나름 알찬 FA 영입이라며 기대했던 이원석(0.156)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김상수 박한이의 공백도 크다.
마운드 사정이라고 나을 것도 없다. 선발진 가운데 윤성환(2게임 1승1패, 평균자책점 1.93)만이 유일하게 승리투수를 맛보며 제 몫을 하고 있을 뿐이다. FA 영입한 우규민(2게임 승패 없음, 평균자책점 4.05)은 승리 신고를 못했고 장원삼(2게임 1패, 평균자책점 9.00)도 부활투와 거리가 멀었다.
외국인투수 중 레나도는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고, 페트릭이 나름 분전하고 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3게임서 3패(평균자책점 4.19)만 안았다. 마무리 심창민(4게임 2패, 평균자책점 10.38)이 무너져 뒷문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가뜩이나 처지는 전력에 외국인선수 3인방도 별 도움이 못되는 상황이다.
초보 사령탑인 김한수 감독은 처음부터 맞닥뜨린 이런 위기를 극복할 뾰족한 수를 못 내놓고 있다. 타순도 바꿔보고 마운드 운영을 고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손에 쥔 카드가 별로 없다.
구단은 외부 선수 영입으로 팀 전력 강화를 꾀하기는커녕 있는 자원마저 지키지 못했다. 최근 수 년간 FA 자격을 얻어 삼성을 떠난 선수가 박석민(NC) 배영수 권혁(이상 한화) 최형우(KIA) 차우찬(LG) 등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10개구단 30명 외국인선수 가운데 최저 몸값 선수가 삼성(페트릭, 45만달러)에 있다는 사실이 삼성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빨도 빠지고 발톱도 빠진 사자는 승수 사냥을 노리는 다른 팀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추락하는 삼성에는 다시 날아오를 날개가 없다.
삼성은 12일 한화 이글스에게 3-5로 졌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밖에 못 올렸고 9번 졌다. 삼성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개막 초반 극도의 부진이다.
삼성의 부진은 시즌 전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기는 하다. 객관적인 투타 전력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이 정도로 처참하게 시즌 초반을 보낼 줄은 몰랐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했던 삼성이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패퇴하기 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빛났다. '삼성 왕조'라 불릴 만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은 성적이 급락했다.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뀌면서 구단에 대한 투자가 확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 됐지만 최종 성적 9위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런데 올 시즌 삼성은 반등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아예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아직 총 144경기를 치르는 시즌 일정의 7%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위로하기에는 삼성이 처한 현실이 너무 암담하다. 연패를 끊고 승수를 쌓기 위한 돌파구가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드러나고 있는 삼성의 문제점은 명확하다. 투타 모두 부진하다. 타선이 부진하면 몇몇 투수라도 분발해 승리를 이끌어내든지, 마운드가 무너지면 타선이라도 폭발해줘야 승리를 바라볼텐데 전혀 그런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
삼성 타선에서는 핵심 타자들의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은퇴를 앞둔 이승엽이 타율 2할1푼1리(1홈런, 이하 기록은 12일 현재)에 머물며 '라이온킹'의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자욱(0.237)의 타격감도 떨어져 있고 새 외국인타자 러프(0.108)의 헛방망이질은 심각하다.
나름 알찬 FA 영입이라며 기대했던 이원석(0.156)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김상수 박한이의 공백도 크다.
마운드 사정이라고 나을 것도 없다. 선발진 가운데 윤성환(2게임 1승1패, 평균자책점 1.93)만이 유일하게 승리투수를 맛보며 제 몫을 하고 있을 뿐이다. FA 영입한 우규민(2게임 승패 없음, 평균자책점 4.05)은 승리 신고를 못했고 장원삼(2게임 1패, 평균자책점 9.00)도 부활투와 거리가 멀었다.
외국인투수 중 레나도는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고, 페트릭이 나름 분전하고 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3게임서 3패(평균자책점 4.19)만 안았다. 마무리 심창민(4게임 2패, 평균자책점 10.38)이 무너져 뒷문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가뜩이나 처지는 전력에 외국인선수 3인방도 별 도움이 못되는 상황이다.
초보 사령탑인 김한수 감독은 처음부터 맞닥뜨린 이런 위기를 극복할 뾰족한 수를 못 내놓고 있다. 타순도 바꿔보고 마운드 운영을 고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손에 쥔 카드가 별로 없다.
구단은 외부 선수 영입으로 팀 전력 강화를 꾀하기는커녕 있는 자원마저 지키지 못했다. 최근 수 년간 FA 자격을 얻어 삼성을 떠난 선수가 박석민(NC) 배영수 권혁(이상 한화) 최형우(KIA) 차우찬(LG) 등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10개구단 30명 외국인선수 가운데 최저 몸값 선수가 삼성(페트릭, 45만달러)에 있다는 사실이 삼성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빨도 빠지고 발톱도 빠진 사자는 승수 사냥을 노리는 다른 팀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추락하는 삼성에는 다시 날아오를 날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