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야구] 양 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트레이드는 성사가 되고 또 그 효과가 나타난다. 올 시즌 개막 초반부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실시한 트레이드가 성공작이 될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SK와 KIA는 지난 7일 선수 4명씩을 한꺼번에 주고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그 중에서도 KIA에서 SK로 옮긴 포수 이홍구와 외야수 노수광, SK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은 포수 김민식과 외야수 이명기가 각자 제 역할을 해내며 '윈윈 트레이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트레이드 당시 SK는 개막 5연패의 침체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후 SK는 NC, 롯데를 상대로 두 번 다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IA 역시 한화, 두산에 잇따라 2승1패 우위를 보이며 kt와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SK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노수광 영입으로 테이블세터를 강화하는 것, 그리고 이홍구를 데려와 주전 포수 이재원의 뒤를 받치게 하면서 그의 화력도 활용하는 것이었다.
노수광은 이적 후 6경기에 모두 나섰다. 아직 타율이 2할1푼7리(23타수 5안타)로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비도 좋고 발도 빠른 노수광은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13일 롯데전에서 노수광은 10-10으로 맞서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나가며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에 디딤돌을 놓았다. 승리를 부른 활약이었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이적생 가운데 이홍구가 발군이다. 11일, 13일 롯데전에서는 투런포와 솔로포를 잇따라 날려 장타력을 과시하는 등 7타수 4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 연속 2타점씩 올리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일찌감치 존재감을 드러냈다.
KIA는 김민식으로 인해 취약점이었던 안방이 강화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민식은 이적 후 5경기에 출전, 타율은 1할1푼1리(9타수 1안타)에 머물러 있지만 안정된 투수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금방 안방마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명기는 KIA로 와서 4경기에 나섰다. 이적 후 첫 출전이었던 9일 한화전에서 2안타를 친 이후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수비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해내고 있다. 13일 두산전에서 민병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달려나오며 캐치, 강하고 빠른 송구로 리드하고 있던 1루주자 김재호까지 더블아웃 시킨 장면은 돋보였다. 김재환이 친 장타를 펜스 앞까지 전력 질주해 글러브에 담기도 했다.
트레이드는 이처럼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물론 모든 트레이드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새 팀에서 적응을 못하거나 기량 발휘를 못하고 잊혀지는 선수도 있다. 그래도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제약이 많은 KBO리그의 현실을 감안하면 트레이드는 약점을 보완하고 싶은 팀에게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SK와 KIA는 지난 7일 선수 4명씩을 한꺼번에 주고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그 중에서도 KIA에서 SK로 옮긴 포수 이홍구와 외야수 노수광, SK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은 포수 김민식과 외야수 이명기가 각자 제 역할을 해내며 '윈윈 트레이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SK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노수광 영입으로 테이블세터를 강화하는 것, 그리고 이홍구를 데려와 주전 포수 이재원의 뒤를 받치게 하면서 그의 화력도 활용하는 것이었다.
노수광은 이적 후 6경기에 모두 나섰다. 아직 타율이 2할1푼7리(23타수 5안타)로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비도 좋고 발도 빠른 노수광은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13일 롯데전에서 노수광은 10-10으로 맞서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나가며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에 디딤돌을 놓았다. 승리를 부른 활약이었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이적생 가운데 이홍구가 발군이다. 11일, 13일 롯데전에서는 투런포와 솔로포를 잇따라 날려 장타력을 과시하는 등 7타수 4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 연속 2타점씩 올리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일찌감치 존재감을 드러냈다.
KIA는 김민식으로 인해 취약점이었던 안방이 강화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민식은 이적 후 5경기에 출전, 타율은 1할1푼1리(9타수 1안타)에 머물러 있지만 안정된 투수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금방 안방마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명기는 KIA로 와서 4경기에 나섰다. 이적 후 첫 출전이었던 9일 한화전에서 2안타를 친 이후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수비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해내고 있다. 13일 두산전에서 민병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달려나오며 캐치, 강하고 빠른 송구로 리드하고 있던 1루주자 김재호까지 더블아웃 시킨 장면은 돋보였다. 김재환이 친 장타를 펜스 앞까지 전력 질주해 글러브에 담기도 했다.
트레이드는 이처럼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물론 모든 트레이드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새 팀에서 적응을 못하거나 기량 발휘를 못하고 잊혀지는 선수도 있다. 그래도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제약이 많은 KBO리그의 현실을 감안하면 트레이드는 약점을 보완하고 싶은 팀에게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