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리반, 구원 등판해 또 패전...KIA 팻딘은 완투승으로 '첫 승'
입력 : 2017.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석명 기자= 선발도 안되고, 중간계투도 안되고...이 외국인 투수를 어쩌나.

넥센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을 두고 고민이 더 커졌다. 선발로 두 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구원투수로 돌려봤지만 그마저도 첫 등판에서 실패작이 됐다.

오설리반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나섰다. 2-2로 맞선 8회말 선발 한현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당초 오설리반은 이날이 선발 등판할 차례였다. 하지만 1일 LG전 데뷔 등판에서 5이닝 7실점(패전), 8일 두산전에서 2이닝 6실점(승패 없음)으로 잇따라 무너져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설리반의 부담을 줄여주고, 중간투수로 활용하면서 제 컨디션을 되찾기를 바랐다.

이날 넥센 선발 한현희는 지난 2015년 7월 10일 NC전 이후 645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한현희는 선발 복귀전을 훌륭히 소화했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 이상을 해줬다.

문제는 오설리반이었다. 동점에서 등판한 오설리반은 8회 곧바로 결승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첫 타자 버나디나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선빈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김선빈에게는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견제구로 잡아 투아웃을 만들었다.

고비를 넘기는가 했던 오설리반이었지만, 구위가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김주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다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더니, 다음 최형우에게도 좌중월 2루타를 허용하며 손쉽게 실점하고 말았다.

넥센은 2-3으로 리드를 빼앗겼고, 9회초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그대로 패했다. 오설리반이 1회도 못버텨 부른 패배였다.



오설리반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팻딘은 눈부신 역투를 했다. 팻딘은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완투승을 따냈다.

팻딘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1일 삼성전), 5.2이닝 1실점(8일 한화전)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이날 넥센을 상대로 아예 완투를 해버리며 화끈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