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석명 기자= 시범경기 장외 타격왕이 그저 반짝 활약은 아니었다. 이렇게 빨리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고졸 루키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다.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놀라운 타격감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시즌 개막 후 팀이 치른 14경기에 모두 출전, 3할5푼7리(56타수 2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2개 쳤고 2루타는 3개로 장타력도 갖췄다. 9타점 13득점.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이정후는 4할5푼5리의 타율로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규정타석에 두 타석 모자랐을 뿐, 공식적으로 타격1위에 오른 NC 모창민(0.385)을 훨씬 능가했다. 이종범(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이라는 화제성까지 더해 그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큰 기대 속에 시즌 개막을 맞았다. LG와 개막 3연전 때만 해도 교체 출장 등으로 무안타에 그쳐 고졸 신인에겐 쉽지 않은 프로 적응기를 겪는 듯했다. 하지만 4일 롯데전에서 한꺼번에 3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신고식을 화끈하게 하더니 이후 7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 행진이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몰아치기에 능하다. 총 6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했는데 그 가운데 3안타씩 친 것만 3차례나 된다.
타격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이정후다. 최다안타 부문 공동 3위, 득점 부문에선 단독 3위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우투 좌타인 그는 상대 투수를 가리지도 않는다. 우완 상대 타율이 3할7푼으로 가장 좋긴 하지만 좌완을 상대로도 3할4푼8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광주 넥센-KIA전에서 국내 토종 좌완 가운데 최고 수준인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던지며 7안타를 맞았다. 넥센 타자들 가운데 양현종을 상대로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낸 이가 이정후였다. 이정후의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도 3할3푼3리로 괜찮은 편이다.
상대 투수가 어떤 유형이든, 어떤 공을 던지든 배트에 컨택하는 능력을 타고났다. 게다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대단한 근성도 갖췄다. 15일 KIA전에서는 3안타를 때리고도 팀이 2-5로 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하자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아직 수비에서는 어색한 장면을 이따금 연출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 수비는 점차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수 있다.
벌써부터 이정후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역시 무서운 타격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팀 동료이자 중고신인인 허정협(타율 0.387)과 집안 싸움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정후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듯 '바람의 손자'라는 물려받은 별명을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별명을 갖는 것도 시간 문제처럼 보인다.
국내 프로야구에 모처럼 신선한 고졸 신인 돌풍이 불었다. 이정후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야구팬들에겐 새로운 즐거움 하나가 생겼다.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놀라운 타격감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시즌 개막 후 팀이 치른 14경기에 모두 출전, 3할5푼7리(56타수 2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2개 쳤고 2루타는 3개로 장타력도 갖췄다. 9타점 13득점.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이정후는 4할5푼5리의 타율로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규정타석에 두 타석 모자랐을 뿐, 공식적으로 타격1위에 오른 NC 모창민(0.385)을 훨씬 능가했다. 이종범(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이라는 화제성까지 더해 그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큰 기대 속에 시즌 개막을 맞았다. LG와 개막 3연전 때만 해도 교체 출장 등으로 무안타에 그쳐 고졸 신인에겐 쉽지 않은 프로 적응기를 겪는 듯했다. 하지만 4일 롯데전에서 한꺼번에 3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신고식을 화끈하게 하더니 이후 7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 행진이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몰아치기에 능하다. 총 6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했는데 그 가운데 3안타씩 친 것만 3차례나 된다.
타격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이정후다. 최다안타 부문 공동 3위, 득점 부문에선 단독 3위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우투 좌타인 그는 상대 투수를 가리지도 않는다. 우완 상대 타율이 3할7푼으로 가장 좋긴 하지만 좌완을 상대로도 3할4푼8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광주 넥센-KIA전에서 국내 토종 좌완 가운데 최고 수준인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던지며 7안타를 맞았다. 넥센 타자들 가운데 양현종을 상대로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낸 이가 이정후였다. 이정후의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도 3할3푼3리로 괜찮은 편이다.
상대 투수가 어떤 유형이든, 어떤 공을 던지든 배트에 컨택하는 능력을 타고났다. 게다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대단한 근성도 갖췄다. 15일 KIA전에서는 3안타를 때리고도 팀이 2-5로 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하자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아직 수비에서는 어색한 장면을 이따금 연출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 수비는 점차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수 있다.
벌써부터 이정후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역시 무서운 타격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팀 동료이자 중고신인인 허정협(타율 0.387)과 집안 싸움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정후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듯 '바람의 손자'라는 물려받은 별명을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별명을 갖는 것도 시간 문제처럼 보인다.
국내 프로야구에 모처럼 신선한 고졸 신인 돌풍이 불었다. 이정후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야구팬들에겐 새로운 즐거움 하나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