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야구]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고 한다. 야구 경기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 호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가 쭉쭉 뻗어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이다.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영양가 없는 홈런도 있다. 그래도 홈런은 단번에 점수를 뽑아낼 수 있고,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최고의 공격 무기다.
하지만 이는 타자 입장에서다. 홈런을 맞은 투수는 대개 고개를 떨구곤 한다. 투수에겐 가장 아픈 순간이다.
2017 KBO리그 전체 일정의 4분의 1이 지난 현재, 홈런을 가장 맞은 투수는 누구일까. 롯데와 kt의 외국인 투수 레일리, 로치가 최다 피홈런 주인공이다. 둘은 나란히 7개의 홈런을 맞았다.
단순히 피홈런 수만 갖고 투수의 공이 홈런 맞기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오래 마운드에 있으면서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하는 투수(대체로 선발투수)들이 홈런도 많이 내주기 마련이다.
6개 이상의 홈런을 맞은 피홈런 상위 7명이 모두 선발투수들이다. 레일리와 로치 다음으로 많은 6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투수가 5명 있는데(공동 3위) 구창모(NC) 최원태(넥센) 헥터(KIA) 켈리(SK) 정대현(kt)이다.
레일리는 43⅔이닝 동안 7홈런, 로치는 48⅓이닝 동안 7홈런을 맞았다. 레일리는 평균 6.2이닝, 로치는 6.9이닝을 던지면 홈런 1개를 내줬다.
그렇다면 선발요원 가운데 홈런을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는 누구일까. 구창모다. 6개의 홈런을 맞은 구창모의 투구 이닝은 28이닝밖에 안된다. 4.7이닝당 1개꼴로 홈런을 내준 셈이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도 구창모와 같은 6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그는 무려 57⅔이닝을 소화했다. 9.6이닝 당 피홈런 1개다. 즉, 한 경기 9이닝을 완투해야 홈런 하나를 맞을까 말까 한 것이다. 켈리도 8.6이닝당 1개, 최원태 8이닝당 1개로 홈런을 많이 맞는 투수라고 할 수는 없다.
구원투수 가운데 홈런도 많이 맞고 이닝당 피홈런 확률이 높은 투수는 삼성 김현우와 NC 배재환을 꼽을 수 있다. 둘은 나란히 4개씩의 홈런을 허용했다. 김현우는 6⅔이닝을 던져 1.7이닝당 1개, 배재환은 8이닝을 던져 2이닝당 1개꼴로 홈런에 울었다.
마무리투수의 최대 덕목은 삼진을 잘 잡아내고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경기 막판 홈런은 만회할 기회가 없기에 승부에 결정타가 된다.
마무리투수 가운데에는 삼성 심창민이 5개의 가장 많은 홈런을 맞았다. 심창민이 소화한 이닝은 20⅓이닝. 4.1이닝당 1개의 홈런을 맞은 셈이다.
삼성 중간계투 요원 김현우와 마무리 심창민이 상대 타자들의 좋은 홈런 먹잇감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삼성은 현재 독보적인 꼴찌다. 투타 모두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래도 팽팽한 경기는 많이 펼친 편인데 승률은 형편없다. 경기 중후반 결정적일 때 상대에게 장타를 맞고 단번에 흐름을 넘겨준 경우가 꽤 있었다. 특히 마무리 심창민의 피홈런 수치를 보면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타자 입장에서다. 홈런을 맞은 투수는 대개 고개를 떨구곤 한다. 투수에겐 가장 아픈 순간이다.
2017 KBO리그 전체 일정의 4분의 1이 지난 현재, 홈런을 가장 맞은 투수는 누구일까. 롯데와 kt의 외국인 투수 레일리, 로치가 최다 피홈런 주인공이다. 둘은 나란히 7개의 홈런을 맞았다.
단순히 피홈런 수만 갖고 투수의 공이 홈런 맞기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오래 마운드에 있으면서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하는 투수(대체로 선발투수)들이 홈런도 많이 내주기 마련이다.
6개 이상의 홈런을 맞은 피홈런 상위 7명이 모두 선발투수들이다. 레일리와 로치 다음으로 많은 6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투수가 5명 있는데(공동 3위) 구창모(NC) 최원태(넥센) 헥터(KIA) 켈리(SK) 정대현(kt)이다.
레일리는 43⅔이닝 동안 7홈런, 로치는 48⅓이닝 동안 7홈런을 맞았다. 레일리는 평균 6.2이닝, 로치는 6.9이닝을 던지면 홈런 1개를 내줬다.
그렇다면 선발요원 가운데 홈런을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는 누구일까. 구창모다. 6개의 홈런을 맞은 구창모의 투구 이닝은 28이닝밖에 안된다. 4.7이닝당 1개꼴로 홈런을 내준 셈이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도 구창모와 같은 6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그는 무려 57⅔이닝을 소화했다. 9.6이닝 당 피홈런 1개다. 즉, 한 경기 9이닝을 완투해야 홈런 하나를 맞을까 말까 한 것이다. 켈리도 8.6이닝당 1개, 최원태 8이닝당 1개로 홈런을 많이 맞는 투수라고 할 수는 없다.
구원투수 가운데 홈런도 많이 맞고 이닝당 피홈런 확률이 높은 투수는 삼성 김현우와 NC 배재환을 꼽을 수 있다. 둘은 나란히 4개씩의 홈런을 허용했다. 김현우는 6⅔이닝을 던져 1.7이닝당 1개, 배재환은 8이닝을 던져 2이닝당 1개꼴로 홈런에 울었다.
마무리투수의 최대 덕목은 삼진을 잘 잡아내고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경기 막판 홈런은 만회할 기회가 없기에 승부에 결정타가 된다.
마무리투수 가운데에는 삼성 심창민이 5개의 가장 많은 홈런을 맞았다. 심창민이 소화한 이닝은 20⅓이닝. 4.1이닝당 1개의 홈런을 맞은 셈이다.
삼성 중간계투 요원 김현우와 마무리 심창민이 상대 타자들의 좋은 홈런 먹잇감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삼성은 현재 독보적인 꼴찌다. 투타 모두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래도 팽팽한 경기는 많이 펼친 편인데 승률은 형편없다. 경기 중후반 결정적일 때 상대에게 장타를 맞고 단번에 흐름을 넘겨준 경우가 꽤 있었다. 특히 마무리 심창민의 피홈런 수치를 보면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를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