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같은 NC 마운드 위에 '단비' 이민호가 내린다
입력 : 2019.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이민호(26, NC 다이노스)가 돌아온다. 이민호는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7이닝)에 나와 1승 무패 1.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연이은 부상과 악재 속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이동욱 감독이 이민호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민호는 지난해 팀의 수호신이 될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 14세이브를 올리며 성적이 곤두박질 친 팀에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민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계획과는 조금 다른 출발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민호의 복귀는 원종현, 배재환 등 지친 NC 불펜에 희망적이다. 시즌 초반 NC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원종현이 마무리 투수로 고군분투했으나 최근 누적된 피로로 인해 치솟는 평균자책점(4월 0.00, 5월 9.64)과 블론세이브마저 피해갈 수는 없었다. 올 시즌 원종현이 기록한 세 번의 블론세이브 가운데 두 번이 5월에 나왔다. 장현식, 배재환 역시 언제든지 피로 누적에 발목 잡힐 수 있다. 그러나 이민호가 가세하면 구창모와 함께 NC 마운드에 잠시 쉼표를 찍는 일이 가능해진다.

비단 투수진의 피로 누적이 NC가 직면한 모든 걱정거리는 아니다. 나성범의 전력 이탈, 모창민의 부상 재발 등 NC가 떠안고 있는 부담 속에서 이민호의 복귀는 어느 때보다 반갑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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