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패패패패승패패승패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9경기 성적이다. 두 팀은 지난 19일부터 기묘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9경기 동안 2승 7패를 기록했는데 정확히 승패 결과가 일치하고 있다. 22일 경기는 스코어(5-6 패)마저 같았다.
기묘하지만 전혀 유쾌하지 않은 동행이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5월 19~29일) 승률 4할 미만의 팀은 롯데와 한화 두 팀뿐이다(승률 0.222). 한화는 5위 LG와 격차가 2.5경기서 5경기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시즌 두 번째 최하위 추락의 굴욕을 겪었다. 9위 KIA와 격차는 어느새 3.5경기 차다.
두 팀의 공통적인 부진 원인은 역시 '수비'다. 9경기서 한화는 9실책(1위), 롯데는 7실책(공동 3위)로 수비가 흔들렸다. 폭투는 롯데가 11개, 한화는 8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들이 패배를 불러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두 팀의 수비는 불안 요소다. 수비효율성지표(DER)에서 한화가 9위(0.656), 롯데가 10위(0.641) 나란히 하위권에 있다. WAAwithADJ(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포지션조정포함) 역시 한화 8위(-0.626), 롯데 10위(-2.718)로 하위권이다. 롯데가 압도적 1위(50개)를 기록하고 있는 폭투 역시 한화가 2위(31개)로 뒤따르고 있다.
한화와 롯데의 불안한 수비는 올 시즌 갑자기 터진 문제가 아니다. 한화의 수비는 이른바 '행복 수비'라는 반어법으로 표현된다. 롯데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불안의 아이콘이다. 고질적인 수비 문제는 매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가로막는 불안 요소다.
6월 첫 주중 3연전(6월 4~6일)서 만나는 한화와 롯데. 맞대결에 앞서 어떤 팀이 동행의 끈을 끊을지 혹은 기분 좋은 동행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9경기 성적이다. 두 팀은 지난 19일부터 기묘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9경기 동안 2승 7패를 기록했는데 정확히 승패 결과가 일치하고 있다. 22일 경기는 스코어(5-6 패)마저 같았다.
기묘하지만 전혀 유쾌하지 않은 동행이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5월 19~29일) 승률 4할 미만의 팀은 롯데와 한화 두 팀뿐이다(승률 0.222). 한화는 5위 LG와 격차가 2.5경기서 5경기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시즌 두 번째 최하위 추락의 굴욕을 겪었다. 9위 KIA와 격차는 어느새 3.5경기 차다.
두 팀의 공통적인 부진 원인은 역시 '수비'다. 9경기서 한화는 9실책(1위), 롯데는 7실책(공동 3위)로 수비가 흔들렸다. 폭투는 롯데가 11개, 한화는 8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들이 패배를 불러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두 팀의 수비는 불안 요소다. 수비효율성지표(DER)에서 한화가 9위(0.656), 롯데가 10위(0.641) 나란히 하위권에 있다. WAAwithADJ(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포지션조정포함) 역시 한화 8위(-0.626), 롯데 10위(-2.718)로 하위권이다. 롯데가 압도적 1위(50개)를 기록하고 있는 폭투 역시 한화가 2위(31개)로 뒤따르고 있다.
한화와 롯데의 불안한 수비는 올 시즌 갑자기 터진 문제가 아니다. 한화의 수비는 이른바 '행복 수비'라는 반어법으로 표현된다. 롯데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불안의 아이콘이다. 고질적인 수비 문제는 매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가로막는 불안 요소다.
6월 첫 주중 3연전(6월 4~6일)서 만나는 한화와 롯데. 맞대결에 앞서 어떤 팀이 동행의 끈을 끊을지 혹은 기분 좋은 동행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