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뒷문이 좀처럼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자물쇠가 여간 단단한 게 아니다.
하재훈(29, SK 와이번스)과 문경찬(27, KIA 타이거즈)이 같은 듯 다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24이닝, 16이닝째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재훈은 지난 4월 4일 인천 롯데전, 문경찬은 같은 달 12일 인천 SK전부터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초반 마무리투수 고민을 안고 있었다. SK는 시즌에 앞서 마무리로 낙점한 김태훈이 세 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흔들리자 하재훈에 9회를 맡겼다. 하재훈은 지난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서 올린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16경기에 나와 13세이브를 기록, 구원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KIA 역시 문경찬의 활약이 반갑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김윤동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불펜진 운용에 난항이 예상됐다. 그러나 문경찬이 모든 근심을 지웠다. 4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마무리로 처음 등판한 문경찬은 6세이브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마무리 중책을 맡았지만 두 선수 모두 제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다.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성향은 다소 상이하다.
하재훈은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속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9이닝 당 탈삼진 10.29개)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볼넷이 다소 많지만(28이닝 13볼넷/9이닝 당 볼넷 4.18개)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돋보인다(피안타율 주자있음 0.100/득점권 0.125).
문경찬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재까지 23이닝 동안 4볼넷 밖에 내주지 않았다. 공격적인 투구도 인상적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2.4%(20이닝 이상 투수 1위)에 이른다. 높지 않은 구속(패스트볼 평균 139km/h)에도 자신감 있는 승부를 즐긴다.
하재훈과 문경찬의 호조는 두 구단 뿐 아니라 KBO리그에도 큰 수확이다. 새로운 소방수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까닭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하고 있는 두 선수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하재훈(29, SK 와이번스)과 문경찬(27, KIA 타이거즈)이 같은 듯 다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24이닝, 16이닝째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재훈은 지난 4월 4일 인천 롯데전, 문경찬은 같은 달 12일 인천 SK전부터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초반 마무리투수 고민을 안고 있었다. SK는 시즌에 앞서 마무리로 낙점한 김태훈이 세 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흔들리자 하재훈에 9회를 맡겼다. 하재훈은 지난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서 올린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16경기에 나와 13세이브를 기록, 구원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KIA 역시 문경찬의 활약이 반갑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김윤동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불펜진 운용에 난항이 예상됐다. 그러나 문경찬이 모든 근심을 지웠다. 4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마무리로 처음 등판한 문경찬은 6세이브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마무리 중책을 맡았지만 두 선수 모두 제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다.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성향은 다소 상이하다.
하재훈은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속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9이닝 당 탈삼진 10.29개)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볼넷이 다소 많지만(28이닝 13볼넷/9이닝 당 볼넷 4.18개)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돋보인다(피안타율 주자있음 0.100/득점권 0.125).
문경찬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재까지 23이닝 동안 4볼넷 밖에 내주지 않았다. 공격적인 투구도 인상적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2.4%(20이닝 이상 투수 1위)에 이른다. 높지 않은 구속(패스트볼 평균 139km/h)에도 자신감 있는 승부를 즐긴다.
하재훈과 문경찬의 호조는 두 구단 뿐 아니라 KBO리그에도 큰 수확이다. 새로운 소방수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까닭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하고 있는 두 선수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