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vs 128km', 터너-유희관 광주서 첫 맞대결
입력 : 2019.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유희관(33, 두산 베어스)과 제이콥 터너(27, KIA 타이거즈)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서 열리는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상승세 두 투수의 맞대결이다. 유희관은 앞선 부진을 딛고 지난달 부활 조짐을 보였다.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2.1이닝 무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5월 5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4월까지 4.20이었던 평균자책점을 2.91까지 낮췄다.

터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4승 5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상승세다.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는 완투승까지 곁들였다.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던 모습을 벗어 던진 모양새다.



유희관은 올 시즌 KIA 상대로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앞선 두 경기서 5이닝 4실점(2자책), 6.2이닝 2실점을 거뒀으나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유희관이 KIA와 세 번째 만남인 반면 터너는 두산과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는 최근 상승세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구속 차이는 대비된다. 물론 구속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차이가 극명하기에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희관은 속구 평균 구속 128km/h로 이른바 ‘느림의 미학’을 선보인다. 반면, 터너는 평균 148km/h로 유희관보다 무려 20km/h나 빠른 공을 던진다. 산체스(SK, 151km/h)에 이어 리그서 두 번째로 빠른 구속이다. 빠른 공과 느린 공의 맞대결서 누가 웃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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