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다나카도 피해자” 日 매체, 프레이저 실책에 쓴소리
입력 : 2019.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0, 뉴욕 양키스)도 피해자다.”

양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서 5-8로 패했다. 일본 현지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이날 패배를 두고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클린트 프레이저의 실책이 승패를 가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문제로 삼는 장면은 양키스가 2-3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 1사 1루서 나왔다.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평범한 우전 안타에 프레이저가 실책을 범했다.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사이 선행주자 마이클 차비스는 홈을 밟았고, 누네즈는 3루까지 내달렸다. 해당 실책을 기점으로 7, 8회만 5점을 헌납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이를 두고 ‘다나카도 피해자’라는 타이틀로 운을 뗐다. 이어 “프레이저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한 뒤 “프레이저는 올 시즌 우익수 자리서 171.2이닝을 뛰고 있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으면 쓸데없는 실점이 늘어난다”며 꼬집었다.

앞선 3일 경기는 CC 사바시아가 선발투수였고 실책 상황을 맞은 것은 루이스 케사였기에 다나카와 무관했다. 그러나 매체는 다나카가 선발로 등판한 경기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도 실책을 범해 선발투수 다나카가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었다”며 프레이저의 실책이 다나카에게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1-1로 팽팽하던 4회초 1사 1루서 제이 브루스가 퍼올린 뜬공에 프레이저와 브렛 가드너가 어설픈 콜 플레이로 타구를 놓쳤다. 이를 본 다나카의 분노에 찬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후 두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은 면했지만 쉬운 타구를 놓쳐 주자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게 핵심. 그러나 양키스는 이날 뒷심을 발휘해 5-4로 승리했다.

골자는 다나카와 양키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는 미흡한 수비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매체는 “(프레이저가) 타격에서는 10홈런을 쳐내는 등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스탠튼이 복귀하면 다시 포화 상태가 되기에 마이너 강등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수비력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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