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삼성 최채흥, 맥과이어 대체 선발 낙점
입력 : 2019.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삼성 최채흥(24)이 맥과이어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맥과이어는 지난 1일 롯데 아수아헤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경기 중 교체됐다. 다행히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기와 통증이 남아있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당분간 맥과이어 자리에 최채흥을 대체 선발 투수로 결정했다.

올 시즌 최채흥은 12경기 출전해 4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최채흥은 5선발 자리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선발 경기로 나선 5경기서 2승 2패 7.88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5월 2일 한화전을 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내려왔다.

최채흥은 잠시 2군으로 내려갔다가 5월 14일 두산전에 불펜 투수로 1군에 복귀했다. 지금까지 7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 중이다. 17이닝 동안 삼진 20개를 솎아내며 볼넷은 4개만 허용했다. 2군에서 제구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덕분에 안정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올해 삼성은 선발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최채흥의 불펜 전환은 결과적으로 선발이 약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채흥은 삼성의 대체 선발 1순위로 올라섰다. 맥과이어의 복귀시점이 빠를 것으로 예상돼 기회는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또 다른 선발 백정현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최채흥이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다시 5선발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있다.

최채흥이 빠진 불펜 공백은 35일만에 1군에 복귀한 최충연이 메울 예정이다. 최충연은 2군에서 구위를 재조정하며 1군 불펜 복귀를 준비했다.

최채흥은 오는 7일 문학 SK전 선발 출전한다. ‘믿을맨’ 최채흥이 다시 잡은 선발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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