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 류현진, 100년 넘는 LAD 역사에 이름 새겼다
입력 : 2019.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평균자책점을 종전 1.48서 1.35까지 낮추며 다저스 역사 속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Dodger Thoughts’의 존 와이즈먼에 따르면 류현진은 라이브볼 시대가 열린 1920년 이래 다저스의 개막 이후 62경기 동안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차트에 진입하기 전까지 돈 드라이스데일의 기록(1968년·1.37)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드라이스데일은 198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다. 이어 윗 와이어트(1939년·1.45), 클레이튼 커쇼(2016년·1.52), 로스 스트리플링(2018년·1.52),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당시 만 36세)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샌디 쿠팩스(1966년·1.57) 등이 뒤를 잇는다.

류현진의 수확은 이뿐만이 아니다. ‘매 경기 2실점·1볼넷 이하’ 기록을 12경기까지 하나 더 늘렸다. 야구 기록을 전문으로 다룬 ‘히든 볼 트릭’의 저자 제레미 프랭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10년 동안 어떤 투수도 10경기 이상 2실점·1볼넷 이하를 기록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류현진이 6월 역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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