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길 없는 롯데-KT, 주말 3연전서 최하위 결정짓는다
입력 : 2019.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7~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주말 3연전서 맞붙는다.

KT와 롯데는 올 시즌 각각 9, 10위로 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7일 현재 1.5경기 차로 KT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 이번 주말 3연전은 리그 최하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패배의 기운을 걷어내는 듯했으나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서 루징시리즈를 내주며 흐름이 끊겼다. 4일 경기서 선발과 불펜이 적은 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연장 11회 오윤석의 끝내기 안타로 기쁨도 맛봤다. 그러나 투타 불균형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이어진 두 경기서 불펜 실점, 타선 연결성 부족 등 또다시 약점을 드러냈다.

두 팀 간 상대 전적은 통산 44승 1무 25패로 롯데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의 만남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2승 4패로 열세다.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으나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번 3연전서 반드시 승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더 벌어질 경우 중위권과 승차 또한 두 자릿수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 내 반등은 물론 최하위 탈출마저 물 건너갈지 모른다.



KT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달 두산 베어스에 스윕승을 거두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하다. 지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서 시리즈를 내리 내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5일 경기서 믿었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마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 불펜 실점까지 이어지며 맥없이 무너졌다. 6일 경기서도 마운드가 제몫을 다하지 못한 채 타선이 분전할 뿐이었다. 결국 끝내기 폭투로 분위기마저 침체된 상황. KT는 다시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 이번 3연전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한편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롯데는 지난 1일 사직 삼성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서준원을 선발로 내세운다. KT는 1일 수원 두산전서 7이닝 3실점 역투를 펼친 김민이 마운드에 오른다. 최하위를 놓고 싸우는 주말 3연전서 승리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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