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 돕는 다저스 '약점' 불펜, 결국 다 된 밥에 재뿌렸다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5년 만의 10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다저스 불펜이 결국 류현진의 아홉수를 만들고 말았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서 3-5로 패했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불펜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득점 지원도 적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하던 2회초 2사 상황서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합작 3타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류현진이 6회까지 한 점만 내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내려갔으나 다저스 불펜은 7회부터 매 이닝 야금야금 점수를 내줬다. 3이닝을 책임진 불펜 투수 3명이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2사 1루서 딜런 플로로가 마이크 트라웃에 동점포를 허용했다. 로스 스트리플링의 승계주자 루이스 렝기포가 홈을 밟았기 때문에 플로로와 스트리플링이 각 1실점씩 내준 셈이다. 3-3으로 균형을 맞춘 8회말 조 켈리가 피안타 없이 볼넷과 실책으로만 2실점(1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이닝 동안 리드는커녕 역전까지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 다저스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4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19위에 있다. 언제고 터질 것만 같던 다저스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동시에 류현진의 두 자릿수 승리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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