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오타니, 자국 투수에 2홈런…일본인 최초”
입력 : 2019.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에게 아치를 선사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마에다의 6구째 시속 82마일(약 132㎞) 슬라이더를 걷어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이로써 자신의 올 시즌 홈런 기록을 7개로 늘렸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마에다에게도 홈런을 쳐냈다”면서 “일본인 투수에 연간 2홈런을 뽑아낸 일본인 타자는 오타니가 최초”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동문 선배인 기쿠치를 상대로 홈런을 쳐낸 바 있다. 기쿠치는 이날 4회에만 토미 라 스텔라-마이크 트라웃-오타니 순으로 ‘백투백투백’을 허용, 3.1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12일 경기에 앞서 오타니와 만남에 의욕을 드러낸 마에다 역시 웃지 못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두 선수 간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상대전적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번 맞붙어 7타수 2안타 4삼진으로 오타니가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12일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상대 전적은 지난해 2타수 무안타로 오타니가 고전했지만 이번 맞대결로 웃음을 되찾았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을 29개째 적립했다. 마에다는 12일 경기서 4.1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의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긴 했으나 5월 월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조를 보일 때와 상반된 모습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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