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을 오티즈에게’ 펜웨이파크에 퍼진 응원 물결
입력 : 2019.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데이빗 오티즈(43·은퇴)를 향한 응원 물결이 펜웨이파크에서도 일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팬들까지 오티즈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1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가 그 장소였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스코어보드에는 오티즈의 영구 결번인 34번과 함께 ‘우리의 사랑을 데이빗 오티즈에 전한다(We send our love to David Ortiz)’는 문구가 적혔다.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은 오티즈의 쾌유를 빌며 응원을 보냈다.

오티즈는 지난 10일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한 오락 시설에서 총격을 당했고, 12일에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으로 옮겨져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엠엘비닷컴은 오티즈의 아내 티파니 오티즈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 전한 내용을 인용해 “오티즈는 현재 의식이 돌아왔고 안정도 되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오티즈의 대변인을 통해 “오티즈가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24시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1일 경기장에서 보스턴의 샘 케네디 사장은 “나와 우리 모두는 오티즈를 사랑한다. 오티즈가 레드삭스에 갖는 의미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사랑하는 사람이 곤경에 처하는 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감정을 배제하고 (오티즈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티즈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03년부터 14년 동안 보스턴에서 뛰며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04·07·13)을 거머쥔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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