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토론토 랩터스의 우승으로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시즌이 막을 내렸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열린 NBA 파이널 6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했다. 창단 첫 우승.

이번 파이널의 화두 중 하나가 ‘3-피트(3-peat, 3연패)’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했던 골든스테이트가 ‘왕조’를 굳힐 수 있는 3연패를 달성할 것인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주전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토론토의 기세에 눌렸고, 3연패에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서 개인적으로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있다. 바로 토론토의 가드 패트릭 맥카우(24)다.
캐나다의 야후스포츠는 14일 보도에서 ‘토론토의 맥카우가 샤크, 코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맥카우는 2016-2017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다. 주전 가드로 활약한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때 케빈 듀란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골든스테이트가 맥카우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했다.

여기까지만이었다면 맥카우에게 3연패는 있을 수 없었지만, 올해 1월 클리블랜드에서 토론토로 다시 팀을 옮기면서 또 한 번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맥카우는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총 12분간 뛰었다.

야후 캐나다는 NBA에서 선수의 개인 3연패 기록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3연패의 주역이 된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맥카우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맥카우가 3연패를 단 세 시즌만 뛰고도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그는 2016년 NBA 커리어를 시작했다. 야후 캐나다는 “맥카우는 우승의 주역이 아닌 진기록의 주인공이다. 앞으로 그의 이름은 일반상식 퀴즈 정도에나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데뷔 후 단 세 시즌 만에 3차례 우승을 한 것은 대단히 인상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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