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동점 솔로포로 류현진 패전 위기서 구해
입력 : 2019.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24)가 또다시 류현진(32)을 도왔다.

벨린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2로 다저스가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벨린저는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의 3구째 시속 89.8마일(약144.5㎞) 싱커를 걷어 올리며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시속 103마일(약 165㎞)로 알려졌다. 비거리는 421피트(약 128m), 발사 각도는 26도다.

류현진은 1회 퀸타나의 제구 난조로 얻어낸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6회초 저스틴 터너의 포구 실책을 기점으로 2실점(무자책)을 허용했다. 그러나 벨린저가 천금포를 터뜨리면서 패전 위기에 몰릴 뻔한 류현진을 도운 것이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동점 솔로포 외에 이렇다 할 타선 응집력을 보이지 못했으나 8회말 러셀 마틴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미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긴 상태.

류현진이 이날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볼넷 2실점(무자책)으로 또다시 호투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실책과 미진한 득점 지원은 뼈아팠다. 이날 중계를 맡은 김선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아쉽기는 하지만 류현진은 자책점이 없을 만큼 훌륭한 투구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유일하게 응답한 벨린저는 이날 경기로 홈런 기록을 시즌 23호째 쌓았다. 17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355, 22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44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벨린저는 이날 역시 호조를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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