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즈 딸, ‘아버지의 날’에 마음 전했다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데이빗 오티즈(43∙은퇴)도 누군가의 아버지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6일(현지 시간) ‘아버지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등판한 류현진(32∙LA 다저스) 역시 중계 화면상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 ‘아버지의 날’은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로, 현재 여러 국가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술집에서 총격을 당한 오티즈 역시 누군가의 아버지였다. 그의 딸 알렉산드리아 오티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달했다.

“늦어버린 아버지의 날”이라고 운을 뗀 알렉산드리아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게 세상을 선물한 아버지의 희생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알렉산드리아는 “아버지는 노동의 대가를 누리지 못할 만큼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오티즈의 노고를 이해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버지가 한 말은 날 멈칫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오티즈는 “미안하다. 아버지의 날인데 눈물을 숨기면서까지 축하하는 것은 내가 원했던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딸과 가족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티즈는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에서 2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오티즈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40만 도미니카 페소, 한화로 약 924만 원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사건의 전말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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