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마자라, 154m짜리 홈런…타구 달까지 보냈다” 美 매체 감탄
입력 : 2019.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타구를 달까지 보내버렸다.”

노마 마자라(24‧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탯캐스트’ 도입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거대한 아치를 그려냈다.

마자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광경이 나왔다. 마자라는 1회말 2사 1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2구째 시속 94.7마일(약 152.4㎞) 포심 패스트볼을 경쾌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외야 우측 관중석 2층에 도달해있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09.7마일(약 17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 각도는 27도.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비거리다. 이날 마자라가 쏘아 올린 홈런은 505피트(약 154m)를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의 26년 역사에서 500피트를 넘는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래 최장 거리 홈런이자 지난해 9월 트레버 스토리(26‧콜로라도 로키스)가 쿠어스필드에서 친 홈런과 타이기록”이라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 스포츠’ 역시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봐, 마자라가 오늘 타구를 달까지 보냈다고”라며 감탄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엎치락뒤치락하며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연장 10회 선두타자 추신수의 출루에도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마자라는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10호이자 통산 70호째 해당 기록을 적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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