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도전 또 실패…평균자책점은 1.27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아홉수가 생각보다 질겼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공 107개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하며 3실점(1자책)했다.

비록 실점 중 2점이 비자책이긴 하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 15번의 등판 중 한 경기에서 3점을 실점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3실점 이상은 2018년 9월12일 신시내티 레즈전(3실점) 이후 284일 만이다. 다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연속 기록은 11경기로 늘렸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26에서 1.27로 약간 올라갔고 여전히 ML 전체 1위다.

이날 역시 다저스 수비진이 류현진을 돕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콜로라도의 놀란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그런데 이에 앞서 류현진이 콜로라도의 두 번째 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안타를 내줬을 때 데스몬드가 2루까지 내달리다가 아웃 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 2루수 맥스 먼시가 공을 포구하는데 실패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만일 이게 무난하게 아웃이 되었다면 아레나도의 타석이 돌아오기 전 1회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

3회 2실점 상황 역시 수비진이 문제였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의 찰리 블랙몬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다저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떨어뜨렸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이 탓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이 이안 데스몬드에게 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마지막 실점 역시 더블플레이를 유도한 류현진의 의도와 달리 1루수 작 피더슨이 송구 실수를 하면서 나왔다.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다저스가 2-3으로 끌려가던 5회말 다저스의 선두 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부터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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