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10승 도전이 또 무산됐다. 다저스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실책성 수비가 잇따르면서 시즌 10승 달성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1회초 찰리 블랙몬을 중견수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했다. 그러나 맥스 먼시의 포구 실수로 좌전 안타 후 2루까지 내달린 이안 데스몬드를 잡지 못했다. 충분히 태그 아웃될 만한 타이밍이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이후 데이빗 달을 뜬공 처리했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공략당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스코어는 1-0.

2회초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류현진은 3회초 또다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실점하고 만다.

무사 1루에서 블랙몬의 1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먼저 본 작 피더슨이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에게 송구했지만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테일러의 실책으로 주자는 1·2루. 곧바로 데스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이어 달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대니얼 머피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연결될 만한 타구였지만 피더슨이 공을 더듬었다. 그 사이 3루주자 램버트가 홈인. 스코어는 3-1로 콜로라도가 다시 앞섰다.

이어진 4, 5회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낸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와 알렉스 버두고의 솔로포로 3-3 균형 속에서 6회를 맞았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맛보면서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마운드는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6회까지 3실점 했지만 야수 실책이 수반되면서 자책점은 1점만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경기부터 이날까지 세 경기 연속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내용상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기에 충분한 호투를 하고도 야수들의 실책이나 불펜의 부진 탓에 승리를 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수치가 종전 1.26에서 1.27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순위표상 변동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