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석화’ 정찬성, 준비된 펀치로 모이카노 잠재우다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말 그대로 전광석화였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 좀비MMA)이 강력한 훅을 선보이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정찬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헤나토 모이카노(30, 브라질)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경기 전 랭킹 5위의 강자 모이카노와 맞붙는 정찬성(랭킹 12위)에게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찬성은 언제나 그랬듯 결과로 모든 우려를 날려버렸다.

정찬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모이카노의 잽을 받아내면서 별다른 액션을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이었다.

모이카노가 다시 왼손 잽을 뻗었고 정찬성은 머리로 잽을 흘려보냈다. 그때였다. 정찬성의 오른손 카운터 훅이 모이카노의 턱에 꽂혔다. 이어 왼손 훅이 모이카노의 얼굴에 들어갔다. 모이카노가 케이지 바닥에 고꾸라졌다.

정찬성은 침착하게 모이카노의 백 포지션에서 모이카노를 압박했다. 정찬성은 모이카노에게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58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카운터 펀치는 계속 준비된 펀치였다. 이 펀치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였다”며 철저하게 준비한 전략이었음을 밝혔다.

랭킹 5위를 잡아낸 정찬성은 다음 상대에 대해 “누구든 상관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좀비처럼 일어나 부활을 알린 정찬성이 다시 한번 타이틀전을 향해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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