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3실점, 내야수 3명의 실수”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10승이 또 한 번 물 건너갔다. 다저스 야수들이 좀처럼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거듭된 실책성 수비와 실책으로 3경기째 아홉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아쉬운 수비 장면은 1회부터 나왔다. 1회초 1사 후 류현진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낸 이안 데스몬드가 공격적인 주루로 2루까지 내달렸다. 송구 타이밍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아웃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루수 맥스 먼시가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은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이어 놀란 아레나도에게 선취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 내야 수비는 3회 또다시 류현진을 외면했다. 1-1로 균형을 이룬 3회초 무사 1루에서 찰리 블랙몬이 1루수 땅볼을 쳤고, 작 피더슨이 선행주자를 잡아내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에게 송구했지만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실책으로 주자 1․2루 위기에 내몰린 류현진은 곧바로 데스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같은 이닝 후속타자 데이빗 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류현진은 대니얼 머피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충분히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피더슨이 완벽하게 포구해내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는 1개만 올리는 데 그쳤고, 다저스는 1점 더 달아나는 콜로라도를 바라만 봐야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노린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고 운을 떼며 “류현진의 3실점은 다저스 내야수 3명의 실수로 내줬고, 그중 2점은 비자책점이다. 나머지 1점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알렉스 버듀고의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22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맛본 끝내기 승리다. 아울러 류현진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수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해당 기록은 종전 1.26에서 1.27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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