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시원한 승리에 UFC 파이터들을 포함한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정찬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헤나토 모이카노(30, 브라질)에 1라운드 58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경기 시작 후 모이카노의 잽 공격을 받아내다가 전광석화 같은 카운터 훅으로 모이카노를 케이지에 쓰러뜨렸다. 이어 모이카노의 백 포지션에서 파운딩 세례를 선사하며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의 경기력에 UFC 파이터들도 감탄했다. 23일(한국시간) ‘MMAJUNKIE'는 UFC 파이터들의 SNS 반응을 전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8위의 코리 앤더슨과 재러드 고든은 “와! 코리안 좀비!”라고 게시글을 남기며 정찬성에게 박수를 보냈다.

UFC 미들급 9위인 데렉 브런슨은 “오늘은 좀비가 아니라 아드레날린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찬성과 같은 페더급의 셰인 부르고스는 “엄청난 피니쉬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정찬성의 경기에 놀란 건 파이터 뿐만이 아니었다. 유명 파이터들의 MMA 코치로 활동하는 브랜든 깁슨은 “좀비! 아름다운 경기였다”고 말했고 UFC 해설을 하는 존 아니크는 “코리안 좀비가 모이카노를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주저앉게 했다”며 정찬성의 기량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찬성은 이날 승리로 상품성도 높아졌다. 또 다른 한국인 파이터 최두호를 꺾었던 제레미 스티븐스는 정찬성과의 맞대결을 희망했다. 페더급 랭킹 7위인 스티븐스는 “코리안 좀비의 다음 상대는 나다. UFC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른 시간의 승리를 축하하고 곧 보자”며 정찬성의 높아진 상품성을 실감케 했다.


사진=MMAJUN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