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우찬, 4이닝 5실점 강판…요원한 ‘승리요정 모드’
입력 : 2019.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승리요정 모드’는 발동되지 않았다.

이우찬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잠시 잃은 ‘승리요정’ 수식어 되찾기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상큼하게 출발한 1회다. 이우찬은 1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제리 샌즈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1-0 리드를 업고 시작한 2회. 그런데 곧바로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우찬은 2구째 시속 140㎞ 속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내줬다. 자칫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어진 3타자를 각 땅볼, 뜬공, 낫아웃 삼진 처리했다.

3회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포수 유강남이 도루를 시도한 이지영을 2루에서 잡았다. 공을 하나 빼 본 것이 먹혔다. 이어 이우찬은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 이정후와 8구 승부 끝에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 타선에서 1점 더 내면서 2-1 리드 속 등판한 4회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이우찬은 이후 2아웃을 잘 잡고도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이어 박동원 땅볼 때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야수선택으로 누상에 주자가 꽉 들어찼다. 곧바로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해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힘에 부치기는 5회도 마찬가지였다. 이우찬은 김혜성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정후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면서 또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고는 김하성까지 볼넷을 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우찬은 여기까지였다.

LG 벤치는 이우찬 대신 임찬규를 택했다. 임찬규는 첫 타자 샌즈를 삼진 처리했는데, 박병호 타석 때 폭투를 던져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고는 박병호, 송성문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1점 더 헌납했다. 이어 박동원, 임병욱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우찬의 실점은 5점까지 늘었다.

올 시즌 도중 선발로 전환한 이우찬은 등판한 경기에서 패전이 없어 ‘승리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17일 SK전에서 시즌 첫 패전을 남겼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승리요정 모드’ 발동은 다음 등판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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