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김민수(26, KT 위즈)가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김민수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 후반기 첫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3-0 리드를 업고 시작한 1회다. 김민수는 선두타자 이정후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하성, 서건창을 각 유격수 뜬공, 투수 앞 땅볼로 솎아내면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맛봤다.

2회는 타선에서 2점을 더해 한층 가볍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도 김민수는 1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어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고, 이지영에게 볼넷을 주면서 주자를 쌓았음에도 김혜성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안정감이 돋보인 3회다. 김민수는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도 김하성-서건창-박병호로 이어지는 키움 강타선을 각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회는 다소간 흔들리기도 했다. 김민수는 샌즈에게 공 1개 만에 안타를 맞았다. 이어 1사 후 임병욱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땅볼을 유도했음에도 샌즈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고는 이지영, 김혜성에게 각 볼넷, 안타를 허용해 1점 더 헌납했다. 이어 이정후와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아꼈다.

수비에 웃다 울고 만 5회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배정대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서건창의 3루수 앞 땅볼 때 윤석민이 공을 흘리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2사 후 샌즈 땅볼 때 윤석민의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1, 3루에 주자가 들어찼다. 그런데도 송성문을 뜬공으로 차분히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었다.

6회부터 김민수 대신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수는 5-2 리드 속에 바통을 넘겼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5회까지 총 96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5개를 기록했다.

사진=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