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최원태(22,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 상대로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키움 최원태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날 키움은 SK에 1-6으로 기선 제압당하며 상대 전적 5승 8패로 벌어졌다. 리그 1, 2위에 자리한 두 팀인 만큼 키움의 자존심 회복이 필요하다.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SK와는 네 차례 만나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3.33.

지난 3월 31일 SK전에 첫 등판한 최원태는 6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5월 1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빈약한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이후 6월 5일 SK전(6이닝 5자책점), 7월 13일 SK전 (5.1이닝 3자책점)은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최원태가 등판했을 때 타선의 득점은 총 11점(7-0-2-2)이었다. 결국 최원태는 대부분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불운에 시달리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선 타선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키움 타선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46(8위), OPS 0.655(8위) 5홈런(공동 6위)으로 저조하다. 그러나 시즌 팀 공격력은 대부분 지표에서 1위인 만큼 타선이 살아나 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특히 중심타선 박병호(후반기 타율 0.278, OPS 0.878), 샌즈(후반기 타율 0.179, OPS 0.482)가 회복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원태는 SK에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팀과 개인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이번에도 타선의 득점력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