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 위기관리’ 유희관, 6.2이닝 1실점 QS…7승 요건
입력 : 2019.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유희관(33, 두산 베어스)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2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지만 KT 타선을 1실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7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이날 1, 3회 두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빼놓고는 매 이닝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런데도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단 1점만 내주면서 안정적 투구 내용을 남겼다. 3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후반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큰 위기에 몰렸다. 2회 1사 1루에서 박경수 땅볼 때 3루수 허경민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송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이어 윤석민의 땅볼 후 2사 2, 3루까지 몰렸다. 그런데도 유희관은 안승한을 땅볼 처리하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도 침착함이 돋보였다. 유희관은 1사 후 유한준을 땅볼 유도했지만, 유격수 류지혁의 송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를 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윤석민의 1루수 앞 땅볼 때 오재일의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고, 안승한을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었다.

5회는 첫 실점을 남겼다. 유희관은 2사 2루에서 강백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주자를 쌓았고, 유한준에게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읽히면서 1점을 헌납했다. 그런데도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아꼈다. 이어진 6회 유희관은 2사 1루에서 심우준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유희관은 6회까지 96구를 던지고도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심우준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배정대, 오태곤을 각 헛스윙 삼진, 1루수 앞 땅볼로 요리한 유희관은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승회와 바통 터치. 김승회가 유한준을 뜬공 처리하면서 승계주자는 홈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유희관은 이날 총 107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0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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