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2위 싸움의 주인공, 키움과 두산이 만난다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리그 2위 싸움의 최종 승자는 누가될까.

10일과 11일 열리는 주말 2연전을 앞두고 9일까지 리그 순위를 살펴보면 2위와 5위 경쟁이 치열하다. 그 가운데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후반기 들어 2위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싸움으로 굳어지고 있다. 9일 기준 2위는 키움(65승 44패)으로 3위 두산(63승 44패)에 한 경기 차로 앞서 있다.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함께 경쟁하던 4위 LG 트윈스(58승 47패 1무)는 최근 주춤한 행보를 보이며 순위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두산과는 4경기 차.

키움와 두산은 선두 SK(71승 36패 1무)와 승차가 7~8경기다. 현재로선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엔 역부족이고 4위와 격차도 여유가 있어 2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도 하락세도 아닌 무난한 흐름이다. 막강한 화력을 지닌 키움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타선이 침묵하면서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후반기 팀 타율은 0.259(7위)로 시즌 타율 0.281(1위)과 비교해봤을 때 현저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전날 리그 1위 SK와 경기에서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침체된 타선의 힘으로 만들어냈던 값진 승리였다. 아울러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반면 두산은 최근 10경기 6승 4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SK와 함께 2강으로 꼽혔다. 하지만 중반부터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한 두산은 지난달 17일부터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를 유지 중이다. 두산이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이유는 키움과 마찬가지로 타격 침체가 찾아왔다. 특히 4번 타자 김재환의 부진이 가장 아쉽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7, OPS 0.787 14홈런 79타점으로 지난해 타격 2관왕에 올랐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타자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전반기 팀 타율 0.269에서 후반기 팀 타율 0.284로 끌어 올리며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2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최근 침체에 빠진 팀 타선이 고민인 만큼 관건은 공격력이다. 이번 2연전은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점에서 키움과 두산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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