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내년 빠르게 FA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올 시즌 더 좋을 수 없을 정도의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FA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며 류현진의 대형 계약의 가능성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2승 3패, 리그 1위의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의 활약을 넓혀 지난해 8월 15일부터 보면 32경기에서 201이닝을 던져 16승 6패 평균자책점 1.70의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부터 좋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비 레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휠러(뉴욕 메츠),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류현진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기 때문에 드래프트 보상픽 없이 영입 가능하다”며 류현진의 경쟁력을 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에 대한 양 리그 관계자들의 평가도 전했다. 류현진이 속한 내셔널리그 관계자는 “류현진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100마일의 빠른 공이나 삼진 없이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쉽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타자와 타이밍 싸움을 잘한다. 그의 독특함은 장점이 될 수 있다”며 투수로서 류현진의 독특한 매력을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관계자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능력이나 활약은 인상적이다. 스트라이크존을 고루 사용하고 여러 구종을 섞는다. 모든 팀은 그의 나이를 저울질 하겠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며 류현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MLB닷컴'은 류현진의 나이와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9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두 차례 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90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잦은 부상으로 인한 이닝 소화 능력에 의문점을 던졌다.

아메리칸리그 관계자는 “만약 플레이오프 선발을 내세운다면 류현진보다 범가너나 카이클을 세울 것이다. 인식과 현실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의 나이는 애매하다. 그는 FA 시장에서 다른 동급의 투수들보다 약간 낮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빠르게 계액을 하는 것이 좋다. 기다림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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