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켈리, ‘인천 더비’서 4이닝 3실점…4회말 공격 때 교체
입력 : 2019.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KBO 리그 출신 맞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켈리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썼다.

당초 다저스 선발 류현진과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류현진이 인천 동산고교를 나왔고, 켈리도 지난해까지 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터라 둘의 만남을 두고는 ‘인천 더비’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1회부터 쉽게 안 풀렸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저스틴 터너 희생플라이 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코디 벨린저에게도 장타를 허용하고, AJ 폴락 타석 때는 폭투까지 나오면서 주자 3루에 몰렸다. 그러고는 폴락을 땅볼 처리하면서 힘겹게 출발했다.

2회는 삼진을 2개나 버무리면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그런데 3회 또다시 휘청였다. 켈리는 1사 후 피더슨과 맷 비티를 연속 볼넷 주고도 터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후속 벨린저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는 폴락을 다시 볼넷 주면서 밀어내기로 1점 더 헌납했다. 4회는 다시 삼진 2개를 곁들여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도 맛봤다.

다만, 켈리는 다소 이른 시점부터 흔들리더니 4회말 공격 때 일데마로 바르가스와 교체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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