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홍은동] 김성진 기자=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은 이다현(중앙여고)는 입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롤모델인 양효진과 함께 뛸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다현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185cm 신장의 센터 포지션인 이다현은 청소년 국가대표를 하고 올해 서울시 평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대주다.

그는 “마지막 시합 잘 하지 못해 내려놓았는데 높은 순위로 뽑혀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한 뒤 양효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어린 시절부터 양효진의 블로킹을 보면서 약점을 보완해서다.

그는 “양효진 언니의 블로킹을 중학생 때부터 봤는데 같이 하게 됐다. 약점이 블로킹인데 언니의 블로킹이 강점이니까 많이 배우고 싶다. 그래서 현대건설 지명되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신인이라면 누구나 신인상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다현은 “신인왕 목표는 없다”면서 “시합에 들어가는 횟수가 많았으면 한다.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이 오고 센터 포지션에 맞게 전문적으로 잘하고 싶다”고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